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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마리 아그네스 슈트라크 치머만 유럽의회 안보국방위원장은 1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퇴진을 요구한데 대해 “살인자 편에 섰다”며 비난했다.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와 AP 통신에 따르면 슈트라크 치머만 위원장은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의 거취는 백악관이나 크렘린궁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국민이 자유로운 선거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슈트라크 치머만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과 민주주의 제도를 거듭 공격해 서방을 약화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슈트라크 치머만 위원장이 “미국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슈트라크 치머만 위원장은 미국 내에서도 같은 견해를 가진 사람이 많다며 유럽이 기존 노선을 유지하고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슈트라크 치머만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헤이그 국제재판소에 세워야 하며 러시아의 피해자들에게 적절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새 지도자 선출 요구에 반발하며 전쟁의 책임은 러시아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X에 “러시아가 우리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중단하면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을 멈출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언명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독립을 지키기 위한 전쟁을 이끌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역설했다.
시비하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의 지도자를 결정할 권리는 국민에게 있다며 외국의 발언은 오히려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끝내기 위한 합의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았다며 새 대통령을 선출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여러 차례 합의할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실현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미국의 경유 가격 상승 책임도 우크라이나에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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